초코님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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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용이한테 말안하구 대학 찾아가는데 ㅠ ㅠ 맨날 정문이나 운동장에서 봐서 몰랐는데 들어가서 보니까 너무 크고 어딘지도 모르겠어서 ㅠ ㅠ 태용이한테 괴리감 느끼는거 ㅋㅋㅋ ㅠㅠ 결국 전화해서 형 저 사실 형네 학교 왔는데 어딘지 모르겠어요 ㅠㅠ 하는데 재현아 그럼 예술대 앞에 있으면 형 곧 내려가 하는데 예술대가 어딘데요 ㅠ_ㅠ 하구 ㅋㅋㅋ 아 그럼 어 재현이 어쩌지... 하는 태용이 보구 더 속상해하는구

초코님
옆에서 동기가 왜 누군데? 자과대쪽으로 돌아서 오라고해 어쩌고 하는데 태용이 또 아냐 그렇게 말하면 얘 몰라 하구 ㅜㅜ 그냥 거기 있어 형이 갈게 하는데 재현이 더 속상해지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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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그냥 학교 정문에서 만나요 ㅜ ㅜ 하구 터덜터덜 내려가는거요 ㅠㅠ 태용이 자기때문에 후다닥 뛰어온거 티나서 나이어린 자기 너무 싫구 자퇴해서 검정고시보구 형이랑 같이 대학다니구 싶다 생각하는거요 ㅠㅠ 태용이는 그냥 애기가 말안하구 있어서 학교 와서 힘들었나 하구 형이 밥사줄게 재현아 저기 앞에 가면 형이 맨날 친구들이랑 먹는 음식집있거든 하는데 거기에 또 속상하구 ㅠㅠ 그거 속상해하는 자기가 싫구 태용이 당황하게 만든것도 싫어서 울망울망 ㅠㅠ

초코님
오느라 힘들엇나 하구 그냥 멀리 가지말고 학식 먹을까? 하면 재현이는 자기가 애기짓해서 형이 눈치보는거 싫으니까 그러자고 하는데 표정은 계속 힝이니가 태용이는 애기 도련님한테 괜히 넘 구질구질한거 맥엿나 엄한 삽질하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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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도련님한테 이삭 토스트 먹일려구 했던거 부끄럽구 애기 냉모밀 좋아하니까 학식으로 나온 냉모밀 먹이는데 아 진짜 이건아닌데 싶구 ㅠ_ㅠ 맛있어? 물어보는데 뒤에서 태용이 동아리 선배가 재현이보구 누구야? 동생? 해놓구 둘만 잠깐 자기는 모르는 이야기해서 기분 안좋아서 대답안한건데 태용인 밥이 마음에 안드나? 내가 생각해도 심했지싶구 분위기 바꾸자구 학교 구경시켜주는데 한명씩 와서 태용이한테 인사해서 짜증나구 ㅠㅠ 학교 너무 벗어나고 싶어서 형.. 다른데 가면안되요 해버려 ㅜ

초코님
태용이는 피곤하지 ㅜㅜ 아구ㅜㅜ졸려?데려다줄까? 부둥부둥하구 재현이 평소 같았으면 좋다고 치대는데 빨리 나가요하면서 먼저 걸어가구ㅠㅠ그 와중에 태용이 언제 복학햇냐구 말거는 누가봐도 어른 냄새나는 형아들이랑 인사하는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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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냄새나는 형들이 태용이 어디가냐구 물어보기 시작하는데 들어보니까 오늘 야작해서 학교에 하루종일 있을 정도로 바쁜데 자기 데려다주려고 하는거 ㅠ_ㅠ 또 뭔가 미안해지구 자기 자신한테 나쁜맘들기 시작하는데
형들중 한명이 오늘 자기 차 가지고 왔는데 자기가 태용이랑 동생까지 태워다준다고 하는거 재현이는 싫은데 태용이가 갑자기 안색이 밝아져서 또 우울해 ㅠ ㅠ
태용이는 밥도 맛없는거 먹이구 고생시켰는데 자기랑 지하철 타구 집가면 또 고생시킬것같아서 조금이라도 편하게 차태워서 보내고 싶은 마음에 재현이한테 안물어보구 그래두되냐구 고맙다고 물어보는거 ㅠㅠ
이 기회에 너희 동생한테 점수도 따고 너랑 드라이브 하면 좋지~ 하는거에 기분 확상해서 형 저 그냥 혼자갈게요 하구 바로 앞에 있던 택시타고 가버리는 애기 ㅠㅠ

초코님
태용이 그 선배랑 얘기하다 재현이 말 듣구 고개 돌리기도 전에 문닫고 출발해버려서 잡지도 못하고 ㅠㅠ 선배한텐 대충 인사하고 과방 돌아와서 계속 전화해도 받지도 않고 카톡해도 읽고 답도 없는 재현이 ㅠ ㅠ 형이 괜히 너 피곤 태용이 그 선배랑 얘기하다 재현이 말 듣구 고개 돌리기도 전에 문닫고 출발해버려서 잡지도 못하고 ㅠㅠ 선배한텐 대충 인사하고 과방 돌아와서 계속 전화해도 받지도 않고 카톡해도 읽고 답도 없는 재현이 ㅠ ㅠ 형이 괜히 너 피곤한데 귀찮게했지 시험보고 힘들었을텐데 미안해 너무 보고싶었어서 형이 오바했나봐 하면서 바부같은 사과만 줄줄 늘어놓는 ㅠㅠ 그거 보고 재현이 또 속상해서 베개에 얼굴 묻고 쭐쭐 울구 ㅠㅠ 형한테 왜그랬지 정재현 바보 바보 하면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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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인형 껴안구 끅 끅 울다가 ㅠ ㅠ 솔직하게 말하는게 제일 좋을것같아서 처음느꼈던 마음들 솔직하게 말하자 하구 전화거는데 태용이 전화 안받고 한 3통쯤 마지막이다 하고 거는데 그때는 바로 받는구 바로 형.. 하는데 태용이 밖이라서 차소리 들리는거 또 눈치없이 형 친구들이랑 있고 그런데 전화해서 방해했구나싶어서
형 바쁜데 전화했죠 죄송해요 하구 또 눈물 나와버려 애기야 왜울어 하니까 뭐라고 대답은 하는데 넘 울어서 무슨 말인지두 안들리는거 재현아 형이 제현이네 집앞으로 가고있는데 그때까지 기다릴수있어? 재현이는 형이랑 계속 통화하고 싶어? 아니면 형이랑 전화끊구 재현이 마음다스릴시간이 필요해? 물어보는 태용이ㅜ 형 저는 형이랑 통화하는게 조은데 근데 그러면 계속 울거같아요 울면서 말하는애기ㅠㅜ 울어두 괜찮아 형이 오늘 재현이 고생 너무 시켰지 하는데 아니 아닌데 형 하다가 태용이 오구 처음부터 다 말해버려ㅠㅜ 대학갔는데 다 너무 넓구 형은 어딨는지 모르겠구 형 너무 어른같구 근데 또 형 친구들이 반은 울면서 말해서 모르겠구 애기가 너무 속상한거같아서 재현이 이야기 맞장구 쳐주면서 뛰어서 재현이 집가구ㅠㅠ 재현이네 집 가보니까 애기 인형안구 전화기만 잡구 눈물 또륵또륵 흘리는애기 ㅠㅠ
쇼파 아래에 앉아서 재현이 눈물 손으로 쓸어주고 완전 빨개진 눈가도 만져주는데 더 우니까 재현이 꼭 안아주고 토닥토닥 ㅠ_ㅠ 우리 재현이 그랬구나 하면서 손잡아주고 그러니까 꺽 꺽 거리면서 숨쉬다가 괜찮아지는거 ㅠㅠ 형 저 이제 괜찮아요 하면서 어깨에 있던 태용이손 내리구 세수하러가는데 태용이 거기따라가서 얼굴 씻겨주고 우리애기 형때문에 마음 고생많이했네 미안해 하는데 또 울라해서 그냥 뽀뽀해주고 울지말기 알겠지하면서 안아주니까 살짝 예쁘게 웃고 그게 또 예뻐서 머리 쓰담쓰담해주고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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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또 생각났는데 ㅋㅋㅋㅋ ㅠ ㅜ 거의 제 일기장 수준 ㅋㅋㅋㅋ 그리구 태용이 재현이네 집에서 당연히 자려고 했구 전에 쓰던 칫솔안보여서 조금있다가 같이 나가자고 해야지 하면서 신발쪽으로 눈향하는데 재현이는 그거보고 형 내일 수업도 있고 그런데 내가 잡아놨나 ㅠㅠ 하는데 오늘은 진짜 같이 진짜 너무 같이 있었음 좋겠구 ㅋㅋㅋㅋ ㅜㅜ 고민하다가 형 오늘 자고 가면 안되냐고 하는거
태용이 재현이 원래 평일에 자고가면 안되냐 이런말 절때 안하고 아쉬운거 참는거 보이게하구 태용이가 괜찮아 자고 가도 해도 형 학교 여기서 멀잖아요 하면서 걱정하는 앤데 오늘 진짜 속상했구나싶어서 꼭 안아주고 형 오늘 자고가려고 했는데 재현이한테 허락을 안받았네 하구 ㅜㅜ 둘이같이 편의점 내려가서 칫솔이랑 재현이가 좋아하는 우유사서 걸어가는데 재현이 우유에 빨때 넣구 바로 먹는거 ㅋㅋ 태용이 재현이 사실 가끔 자기보다 어른같고 그래서 기대고 그랬었는데 재현이 오늘 우는거보고 나이 실감하고 ㅠㅠ 애기가 나 좋아해서 많이 노력했구나 하는거 그런 애기보면서 뿌듯하구 가슴 간질거려서 자기도 노력해야겠다는 생각하는거 ㅠㅠ 재현아 형도 사실 재현이 친구들보면 부럽고 질투나 형이 그동안 어른인척 하느라 말을 못해서 재현이가 오해도 했을것같아 연인간에 너무 신경안쓰는것처럼 느껴질수도있잖아 그래서 재현이가 더 괴로웠을것같아 오늘처럼 앞으로 말해줬으면 좋겠구 형이 재현이 많이 사랑해 하구 ㅠ ㅜ 재현이 우유 신나게 먹다가 또 눈물 도륵 흘릴려구해서 울지마 하면서 달래주면서 엘레베이터를 탔답니다~~